2020. 7. 23. 08:58ㆍ여행 잘 하고 싶어용
이번 달 유일한 비행이였던 시카고 비행
이 소중한 레이오버를 최대로 즐기기 위해 15시간 비행 후 쉬지도 않고 샤워만 후딱 하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시카고는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인데 그 이유가 1871년 대형 화재로 도시의 1/3가 불에 탔고 그 후 계획도시 프로젝트로 높은 빌딩들을 지었기 때문이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였던 prudential 빌딩과 the john hancock 빌딩이 바로 시카고에 있다.
처음 방문한 명소는 밀레니엄 파크 (Millenium Park)
다운타운 중심에 있어, 공원 산책 후 카페나 맛집 식당을 방문하기에도 좋다.
높은 빌딩 숲에 둘러 쌓여있는 잘 조경된 공원은 그 매력이 두배로 더 커지는 것 같다. 공원에 도착하여 사람들이 많이 걷는 방향으로 따라 걷다 보면 시카고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인 은색 조형물을 볼 수 있다.
“Cloud Gate” or “Big Bean”
수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거대 조형물로, 공식적인 이름인 클라우드 게이트보다 그 모양이 콩을 닮아 콩 “big bean” 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만들어진 표면의 80%가 하늘을 거울처럼 반사하고 있어 클라우드 게이트란 이름이 지어졌다.
새파란 하늘뿐만 아니라 반짝이는 태양과 높게 솟아 있는 빌딩들을 담고 있어 아름다운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다음 장소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로컬들에게도 많은 사랑 받는 곳인 “리버워크”
리버워크는 강가를 따라 약 6스팟이 있는데 각 장소마다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 다르다.
‘Marina’에서는 가장 예쁜 뷰를 가지고 있어 포토스팟으로 유명하고, ‘The cove’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카약을 즐 길 수 있다.
주변에 유명 식당들도 많고 힙스터 바인 ‘city winery’도 위치해 있다. 또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to do인 보트투어도 리버워크에서 할 수 있고 라이센스가 있다면 낚시도 직접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도시어부 ㅎㅎ)
내가 방문했을 땐 코로나 때문에 야외 활동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산했지만, 평소라면 낮에는 햇볕을 즐기며 커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밤에는 시카고의 야경과 달빛에 반짝이는 강을 바라보며 와인을 즐기는 로맨틱한 커플들로 북적거릴 리버워크가 그려졌다.
그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로컬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인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리버워크는 고층 건물들이 많아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시카고에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시카고의 매력에 빠져 쇼핑거리인 미시간 에비뉴를 이리저리 걷고 있는데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직원이 말을 걸었다.
“Hello, our rooftop is open today” :)
스벅에 루프탑?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시카고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에 바로 “why not”이라고 대답했다. 루프탑은 예약제로 이름과 번호를 남겨두면 자리가 날 때 연락을 준다. 미국번호가 없는 나는 이름만 리스트에 올려두고 1시간 뒤에 오라는 직원 말에 한 시간 뒤에 다시 찾았다.
다시 돌아 왔을 때 처음에 미처 보지 못했던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5층 건물 모두가 스타벅스 건물인 것! 나중에 들은 설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이라고 한다.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1층 : 일반 Reserve coffee bar로 커피와 베이커리 종류를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스타벅스 텀블러 등 굿즈들도 판매한다.
2층 : Prince Bakery & Cafe로 피자, 파스타, 디저트 등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3층. : Experiential Coffee bar로 커피 로스터링 관련 투어 및 교육이 이루어 진다.
4충 : Arriviamo Cocktail Bar로 Aged coffee 및 시그니처 커피와 클래식 칵테일들을 주문할 수 있다.
5층 : Roof Terrace로 미시간 에비뉴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정해진 달에만 개방하며 2시간 사용 시간이 정해져 있다.
스타벅스에 들어서서 루프탑 예약되어 있다고 말을하니 1층에 많은 손님들 사이로 엘리베이터로 안내해 주었고 5층에 도착하니 루프탑 스탭들이 반갑게 환영해 주었다.
“Welcome to Starbucks Reserve Roof Terrace ! “
테라스에는 스타벅스 커피뿐만 아니라 칵테일과 아보카도 토스트 등 브런치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미시간 에베뉴 건물들이 배경인 루프탑에서 즐기는 브런치라니.. 그날은 하루종일 인스타그램 포스트 각 ㅎㅎ
해가 질 때 쯤이라 바람이 쌀쌀히 불어왔는데,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라떼와 봐도 봐도 즐리지 않는 고층 빌딩, 그리고 그 사이로 오렌지 빛을 내며 점점 지고 있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으니 '아 오늘 하루도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였다.
(사소한 것에 쉽게 감명받는 편 ㅎㅎ)
커피마신 후 피자 맛집으로 가장 유명한 Giordano's에서 시카고 피자도 먹고 Macy에서 쇼핑하며 시카고 레이오버를 마무리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야경들.
늦은 시간이라 서둘러 호텔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야경들이 너무 예뻐 몇 걸음 걷다 사진 찍고 또 걷다 사진 찍고를 반복했다.
high brow와 low brow가 잘 조화가 되어있고,
화려한 도시 느낌이지만 또 어딘가 소탈한 느낌을 주었던 시카고
Hope see u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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